노하우 넘치네…경남 창업지원센터 '호평'

전문가 특강 등 프로그램 마련
경험담 나누며 사업 전략 공유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경남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경남스타트업캠퍼스’에서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상남도

경남도가 예비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정책이 지역 청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창업 정보와 인프라를 적기에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경남 청년창업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센터는 청년 회원 150명 정도를 대상으로 ‘커피 클럽’ ‘데모 데이’ ‘트렌드 설명회’ ‘오피스 아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커피 클럽에서는 선배 창업기업인 기술자숲, CTNS, 365, 부에노컴퍼니 등의 대표가 나서 창업 전략을 공유했다. 오피스 아워에서는 경남 최초 창업투자회사인 경남벤처투자 조국형 대표의 투자 유치 전략이 소개됐다. 트렌드 설명회에서는 한국 스타트업계의 대부인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과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의 특강을 열어 청년 창업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각 분야별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경쟁력이다. 커피 클럽에서는 유사 업종에 진출한 선배 창업자들의 창업 과정, 경험담, 창업 노하우 등을 듣고 질의응답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는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준비에 대한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선배 창업자들의 시행착오와 창업여정을 통해 창업 과정의 시행착오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데모 데이는 미래 성장 계획과 창업의 지속 의지를 가진 초기 기업들에게 창업방법론 실습교육인 ‘고객지향혁신(CORN) 프로젝트 과정’을 제공한다. 사업개발 과정과 투자피칭 등 투자준비 과정을 교육하며 투자자들이 자신의 사업을 발표하고 선배 창업가와 투자자에게 투자 유치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피스 아워를 통해서는 저명한 창업 및 투자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창업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원포인트 심층 상담을 실시한다.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투자 유치, 판로 개척, 해외시장 진출 등의 진로 상담과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전달한다.


우명희 경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창업 전략 및 노하우 공유, 참석한 창업자들 간의 소통 강화 등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프로그램을 체험하지 못한 청년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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