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택 앞 맞불시위' 서울의소리, 유튜브 우회채널도 '차단'

'서울의소리'에서 주최한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자택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꽹과리를 치고 있다./사진=서울의소리 유튜브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일부 보수 단체의 시위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 자택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시위를 열고 이를 생중계해오던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삭제된 가운데 본계정 폐쇄에 따라 우회계설한 채널 역시 막혔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20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다"면서 "서울의소리 계정이 복구될 때까지 '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TV'(암행어사)를 통해 방송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회 채널 역시 '해당 계정에 대해 제3자의 저작권 침해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계정이 해지됐다'는 알림과 함께 21일 오전 6시50분 기준으로 관련 영상뿐 아니라 접속 자체가 차단된 상태다.


서울의소리는 일부 보수단체의 문 전 대통령 사저 고성집회에 맞불을 놓겠다며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부부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대형 확성기와 마이크를 동원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은 지난 19일 네이버 카페에 공지글을 올려 "(백 대표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어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면서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린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회 중 마이크, 스피커,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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