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일각에서 제기된 안현호 사장의 연임 시도설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21일 KAI는 일부 언론매체가 '내부 핵심관계자' 등을 인용해 안 사장 유임추진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반복되는 왜곡 기사로 인해 실추된 명예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보도는 안 사장의 연임 추진 소식이 지난 주부터 들린다는 것을 주요 내용을 삼고 있다. KAI 핵심관계자 등을 인용한 해당 보도는 이 회사 노사가 구성한 인사위원회를 통해 안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AI는"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사장 추천에 노동조합은 물론 내부 구성원이 관여하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 비슷한 관행도 전혀 없다"며 “기사에 소개된 ‘핵심관계자 언급사항’은 회사 규정은 물론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식회사인 KAI의 사장 선임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는 절차를 밟는다”고 설명했다.
KAI는 “최근 중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대규모 수출 기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KAI 경영권을 흔들고, 수출확대에 매진하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꺾는 기사가 보도되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