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김홍선 감독 "'오겜' 덕에 이 자리 앉아, '종이의 집'도 길 열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김홍선 감독(왼), 류용재 작가 / 사진=연합뉴스

한국판 '종이의 집' 감독이 '오징어 게임'의 뒤를 잇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종이의 집'이 세계적으로 잘 돼 다른 콘텐츠의 길을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극본 류용재/연출 김홍선/이하 '종이의 집') 제작발표회에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를 비롯해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가 참석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세계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받는 작품이다. 김 감독은 "'오징어 게임' 덕분에 이 자리에 우리가 앉아 있는 것 같다. 지금 한국의 많은 콘텐츠들이 세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우리가 잘 되면, 뒤에 오는 콘텐츠에 또 하나의 길을 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바랐다. 이어 "'오징어 게임'은 나도 좋아하고 즐겨본 작품이다. 우리도 거기에 근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박해수는 "'종이의 집'이 '오징어 게임' 보다 더 이슈가 되거나 많은 인기를 얻는다는 건 잘 모르겠다"며 "'종이의 집'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원작에 다양한 캐릭터, 그리고 우리만 갖고 있는 분단국가의 상황을 이용한 거다. 세계적으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과의 경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좋은 창작자와 아티스트가 갔던 길을 '오징어 게임'이 걸어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종이의 집'도 그러길 바라고, 뒤에 올 콘텐츠 역시 그랬으면 좋겠다"며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작품이 나왔으며 ㄴ좋겠다"고 했다.


한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오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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