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6천173억 원이다. 사진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LNG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부가 선박 발주 증가에 조선주가 순항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6분 기준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일 대비 1.58% 상승한 9만 2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1.36%), 삼성중공업(010140)(0.67%)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조선주 상승에는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로 조선주 전반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LNG선을 한 척당 2억 1440만 달러, 2억 148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15일 LNG선을 한 척당 2억 4000만 달러에 수주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선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건조 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고점에 근접한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