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건물용도별 건축물거래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발하던 2019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수도권 상업·업무용 거래량이 지난해 들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지역의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은 6만2,292건으로 전년(6만7,275건) 대비 약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은 11만8,104건으로 전년(9만8,555건) 대비 약 19.84% 증가했고, 인천 지역은 2020년(3만4,403건) 보다 19.83% 증가한 4만1,224건이 거래됐다.
이는 상권 회복에 따른 공실 위험 감소와 주택과 비교해 대출규제가 용이한 점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대수익과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어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임대료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 임대료가 ㎡당 1만7,300원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당 2만2,500원으로 전국(㎡당 1만7,300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1만2,300원, 인천 8,400원이다.
분양 시장도 호황이다. 지난해 11월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고덕 지식공작소 아이타워’도 단기간에 완판된 바 있다. 광역교통망이 우수해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과 다수의 산업단지가 가깝다는 점이 기업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사진. ㈜한라,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조감도
경기도 유일 국제무역항인 평택항 인근에는 신규 지식산업센터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단지는 경기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40층, 연면적 약 24만㎡ 규모로 제조형·섹션형·스마트 공장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예정)과 포승평택선(예정), 서부내륙고속도로(예정) 등 다수의 광역 교통망이 개통 예정이어서 수도권 전 지역뿐만 아니라 충청권으로의 접근성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