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꺼줘"…중증장애인이 말하면 KT AI가 '척척'

KT,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 24시간 AI케어
음성 명령으로 조명·선풍기·TV 제어 가능
위급 상황에선 KT텔레캅-119 연계 지원

KT(030200)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탈시설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케어서비스 보급에 나선다.



한 중증장애인이 서울 홍제동 자택에서 AI 케어서비스를 통해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 가전을 제어하고 있다. 사진제공=KT

23일 KT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10여 곳에 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공하고 365일 24시간 케어를 무상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조명을 비롯해 선풍기·가습기·공기청정기·TV 등의 가전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커튼도 열고 닫을 수 있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외부인 방문 시에는 비밀번호를 노출하거나 현관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방문객을 확인하고 문을 열 수 있다. 위급 상황 시에는 KT 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신속하게 도움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KT는 AI 케어서비스를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지니뮤직을 통한 음악 서비스·인지 장애 예방을 위한 게임 등 일상 전반 영역에서 종합적인 건강 돌봄·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KT가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영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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