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금일(2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2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특히 코스닥은 이틀 연속 4%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9p(-1.22%) 급락한 2,314.32p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21억원과 -2,962억원씩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9,26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77%)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하락했다. 종이목재(-4.63%), 비금속광물(-4.51%), 건설업(-3.67%), 운수창고(-3.60%), 철강금속(-3.43%), 섬유의복(-2.83%), 보험(-2.13%), 전기가스업(-2.13%)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7%), NAVER(2.18%), 기아(1.05%)를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하락했다. 삼성전자(-0.35%), LG에너지솔루션(-0.25%), SK하이닉스(-2.17%), 삼성SDI(-0.74%), LG화학(-0.36%)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77개 종목이 상승했고 83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32.58p(-4.36%) 하락한 714.38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15억원)과 개인(-640억원)이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760억원)만이 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알테오젠(4.72%)를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9.73%), 엘앤에프(-9.50%), 카카오게임즈(-7.89%), HLB(-2.60%), 펄어비스(-2.51%), 셀트리온제약(-1.10%), 천보(-4.85%), CJ ENM(-2.47%) 등이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폐기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5.30%), 한전기계(2.73%) 등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9년 7월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1,300원대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301.8원에 거래를 마쳤다. /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