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67주기 추모식'. 송은석 기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가 26일 오전 10시 30분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박민식 보훈처장을 비롯한 가계 인사, 독립유공단체장, 광복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정양모 기념사업협회장의 식사(式辭), 내빈 추모사, 숙명여대 합창단의 추모가, 헌화 등으로 이어진다.
김구 선생은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894년 동학군 선봉장으로 싸웠다.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되자 이준, 이동녕 등과 함께 구국운동을 이끌었다. 1908년에는 신민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의병 활동과 계몽운동 등 다양한 항일투쟁에 참여했다.
1919년 3·1 운동 직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선임됐고 이후 내무총장, 국무령, 주석 등을 역임하는 등 자주독립에 헌신했다. 끝내 조국의 자주독립을 이뤄냈으나 1949년 6월 26일 경교장 서재에서 육군 장교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정부는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73년 전 흉탄에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직 조국을 걱정한 민족의 영원한 스승”이라며 “우리 국민이 백범 선생의 숭고한 생애와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함으로써, 언제나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정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