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두산 신사옥 특혜, 성남FC 후원과 무관"

"두산 그룹 유치는 모범 행정" 기존 입장 고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성남시장 재직 당시 두산건설에 후원금을 받고 특혜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기업 유치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측은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성남시는 두산그룹 유치로 3,000∼4,000명의 노동자 유입을 기대하고, 법인세 및 지방소득세 등 추가 세원을 발굴했으며, 흉물로 남아있던 부지를 처분했으니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모범행정을 선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BS는 전날 2014년 10월 두산건설이 성남시에 '두산 신사옥을 건립할 수 있도록 분당의 한 병원 부지 용도를 변경해주면 성남FC에 대한 후원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성남시는 이듬해 7월 용도변경에 따른 두산그룹 사옥 신축 계획을 발표했고, 3개월 후 성남FC와 두산건설이 광고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남시의 각종 인허가 처분은 정해진 법규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성남FC는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구단이 광고 영업 성과를 내는 것이 곧 세금의 아끼는 길"이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FC에서 발생한 이익은 성남시로 귀속되고, 구단주 등이 이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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