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연구팀 논문 표절 논란'에 진상조사 착수

논문 공저자 중 서울대 소속 연구자 전수 조사
60일 이내 본조사결과보고서 작성해 제출예정

연합뉴스

서울대가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대는 27일 “유튜브 동영상 및 언론보도를 통해 연구자들이 저자로 참여한 인공지능 관련 학술대회 발표 논문에 대한 연구부정 의혹이 제기된 사실을 파악했다”며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논문 관련 연구진실성위반행위 여부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논문 공저자 중 서울대 소속으로 표기된 모든 연구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현재 제기된 연구 부정 의혹에 국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사안에 대한 본조사위원회는 60일 이내로 본조사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본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실성위반행위 여부를 판정한다.


윤 교수는 인용 없이 기존에 발표된 국내·외 논문 10여 편을 짜깁기해 인공지능(AI)분야 유명학회인 CVPR(국제컴퓨터 비전과 패턴 인식 학술대회)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논문 공저자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윤 교수는 표절을 인정한다면서도 투고과정에서는 알지 못했으며 제1저자의 단독행동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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