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투자 의혹' 존리 메리츠운용 대표, 사표냈다

메리츠운용 "존 리 대표 사의 표명"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제공=메리츠자산운용

불법투자 의혹에 휩싸인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메리츠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존 리 대표가 자진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존 리 대표가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며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존 리 대표가 자신을 향한 금융당국의 불법투자 의혹 검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5월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운용을 상대로 수시검사를 진행했고 현재 현장조사 내용을 토대로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현장검사 기간 메리츠운용이 설정한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의 운용 내역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운용 P2P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에는 존리 대표 배우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P2P 업체의 상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존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의 지분에 투자했는지를 포함해 P2P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존리 대표와 메리츠운용의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존리 대표는 ‘동학개미 운동’을 선도하며 명성을 쌓았고 2014년 메리프운용 수장을 8년째 맡아왔다. 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지만 결국 이번 논란으로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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