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분자진단 기업 씨젠(096530)이 원숭이두창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씨젠은 전날보다 3.76% 오른 3만 8650원에 거래 중이다.
씨젠이 원숭이두창을 1시간 30분만에 판별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씨젠은 원숭이두창 진단시약을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씨젠은 이 시작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6주 사이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확인된 감염사례는 48개국 3200건에 이른다. 최근 한국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일에서 21일 입국한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으로 전파된 것은 1970년 처음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