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예술단 중심 제작극장' 변신 통했다

봄 기획공연 줄줄이 매진사례

성악가 연광철(오른쪽)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26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 ‘디어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서울시 예술단 중심의 콘텐츠 제작극장’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선보였던 봄 시즌 기획공연들이 잇따라 매진사례를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지난 25일 열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2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 ? 동해안’과 26일 진행된 세종체임버시리즈 ‘디어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15일 열린 ‘봄볕 그리운 그곳’과 이달 16일 진행했던 ‘쁘띠 콘서트: 가곡시대’도 매진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올해 ‘세종 봄 시즌’ 기획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서울시예술단 공연 8편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획공연을 함께 구성해 관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세종문화회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통과 실험 ? 동해안’은 국가 주요무형문화재인 동해안별신굿을 주제로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과 악단 위촉 작곡가 4명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을 선보였다. ‘디어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는 독일에서 궁정가수 칭호를 획득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베이스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