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목표가 9만→7.5만원…오딘 매출 하락세"

"우마무스메 성과는 3분기 본격 반영"


NH투자증권(005940)이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오딘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08억 원, 771억 원으로 예측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8.7%, 85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810억 원을 소폭 하회하겠지만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며 "오딘의 대만 매출이 90일 온전히 반영되고 우마무스메의 성과도 조금 반영됐다. 오딘의 1주년 이벤트로 인한 매출 상승과 우마무스메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3분기에도 실적 성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7만 5000원으로 하향조정한 이유에 대해 "‘우마무스메’의 양호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출시 1년이 지난 ‘오딘’의 매출이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게임 출시 지연 등을 감안해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한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흥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마무스메가 구글 앱스토어 매출 2위(6월 28일 10시 기준)까지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주식 시장은 이에 대해 과도하게 박한 평가를 주고 있다”며 “우마무스메의 성공은 동사의 높았던 오딘 매출 비중을 낮추고 매출이 다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마무스메는 일평균 매출은 10억 원 이상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기존 예상치인 7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1년 이상 서비스를 진행한 일본판 우마무스메를 감안할 때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상되고 매출액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다”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7월 중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키타산 블랙’ 캐릭터가 추가되면 매출 상승 기대된다”며 “이 밖에도 하반기 중 4종의 신작과 오딘의 일본 진출이 예정되어 있어 이들 게임의 성과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