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해 3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개발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북을 치고 있다. 이호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에서 품목허가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다. 방역 당국은 가을·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4차 접종과 교차 접종 등에 이 백신의 활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국내의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9일 오후 2시 23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3.24% 오른 11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에서 품목허가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의 품목허가 여부를 논의했으며, 그 결과 '품목허가 결정'으로 의견이 모였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다. 항원바이알(병)과 동봉된 면역증강제(AS03)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이 백신은 냉장보관(2~8℃)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장비가 없는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추진하고 코백스 퍼실리티(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백신 공급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