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8월 미국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발표자로 나선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은 총재가 세션 발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8월 25~27일(현지 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마지막 세션 발표자로 나선다.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의 공식 명칭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통화정책과 관련된 주요 발언이 나오는 만큼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다.
올해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 조건 재평가(Reassessing Constraints on the Economy and Policy)’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이 중요해진 만큼 어느 해보다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잭슨홀 미팅 주최 기관인 캔자스시티 연은 측으로부터 직접 섭외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