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전망, 3년만에 '하락 우세'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내리막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는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설문’ 조사 결과 3년 만에 집값 하락을 예상한 응답이 상승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하반기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8%였으며 반면 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R114가 이달 7~20일 약 2주 동안 전국 2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34.6%,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이 33.8%였다. 반면 상승을 전망한 이들은 ‘서울 등 중심지 아파트 가격 상승(27.8%)’을 주 원인으로 선택했다.


이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서도 ‘2022년 2분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에서 하반기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금 조달 여건 악화가 근거로 제시됐다.


한편 이날 공표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4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3%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내려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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