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영창케미칼
‘소부장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는 영창케미칼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6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창케미칼은 지난 27~28일 수요예측에서 총 1702곳의 기관이 참여해 1616.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 5000~1만 8600원) 상단인 1만 8600원으로 결정했다. 참가 기관 중 999곳(58.6%)이 1만 8600원을 초과한 금액을 써냈으며, 2만 원 이상을 제시한 곳도 전체 참여 건수의 56%에 달했다.
영창케미칼은 반도체에 들어가는 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난 19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14억 원을 나타냈다. 현재 ‘소부장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영창케미칼은 다음 달 4~5일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같은 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