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계속 정쟁하는 식물국회냐, 제대로 일하는 민생국회냐를 선택하는 건 국민의힘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의힘도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민주당의 통큰 결단과 민생경제 위기상황을 고려해 이번만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하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 1당 야당을 공격해 굴복에 골몰하지 말고 진정한 타협과 포용하는 협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은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몫”이라며 “상식적 선택도 어려우면 최소한 입법부 수장 장기공백은 없도록 국회의장부터 우선 선출해 민생경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듭 말하지만 국회법 14조와 18조에 의거해 후반기 의장 선출은 그 어떤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밝힌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길에 들어서길 인내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활동과 관련해선 비과세 식대비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밥값지원법’을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논의는 계속 하겠지만 국회가 열리는 대로 밥값지원법을 비롯해 유류세 인하 등 민생입법부터 챙길 것”이라며 “여당인 국민의힘도 더 이상 몽니를 부리지 말고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해 협치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