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야, 원구성 합의 불발 …권성동 "논의 이어가기로"

여야 원내대표 2시간 비공개 회동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유족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을 하루 앞두고 3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성과 없이 종료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시간 가량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했다”며 다만 “원 구성 협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며 합의안 도출의 여지는 남겼다. 이날 중 추가 협상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필요성이 있으면 만나는 것이고 아니면 안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있냐는 물음에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경과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이야기하기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4일 민주당의 의장단 단독 선출에 관해서는 “합의가 안되면 그 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언론에 “(여야 원내대표)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밝혔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며 “내일 본회의 전까지는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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