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개혁 과제 3개 분과로 나눠 논의…공천·당원관리·당 제도 개선

“예측가능한 공천 시스템 필요”
“당원 참여 및 교육 확대할 것”
“여의도 연구원·사무처 개혁”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워크숍을 주재하고 있다. / 권욱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당 혁신 과제를 3개 분야로 나눠 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워크숍 형식으로 6시간 넘게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다. 혁신위원들은 이날 쏟아져나온 개혁 과제들을 크게 공천 관련, 당원 관리 및 교육, 당 제도 개선 세가지 분야로 나눈 뒤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6일 열릴 예정이다.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위원들끼리 토론을 하다보니 의견들이 어느정도 일치돼 3개 소위원회를 만들자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각 소위원회의 정확한 명칭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선 인재 영입과 관련된 문제와 당원들의 참여 확대 문제, 마지막으로 하드웨어적인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혁 과제를 다듬는 과정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과제 선정 방식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인재 영입 문제’를 다루는 분과에서는 공천룰을 다룬다. 앞서 최재형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예측가능한 공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공천 규칙을 만들어 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조해진 국민의힘 부위원장이 주장한 ‘3선 초과 연임 금지’ 역시 혁신위 아젠다로 선정된다면 이 소위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원 참여 확대 문제’에서는 △2030 당원 참여 유도 △당협위원회 개선 △당원 대상 교육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하드웨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여의도 연구원 개혁·당 사무처 혁신·회계 투명성 개선 등 당 제도와 관련된 과제”라며 “여러 과제들을 크게 범주화 해둔 상태이고 다음 회의에서 세부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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