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낙폭과대 OCI에 매수세 집중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하락폭 큰 한국항공우주에도 매수세 몰려
2차전지주 엘앤에프에도 관심 쏠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OCI(010060)로 조사됐다. 한국항공우주(047810), 엘앤에프(066970), LIG넥스원(07955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OCI로 집계됐다. 이날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OCI는 국내 유일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OCI 주가는 지난 1월 말 8만 4100원으로 밀리며 연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올라 현재 13만 원대를 회복했다. 폴리실리콘 업황 전망 개선이 기관의 매수를 유인하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해 세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신증설 확대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컸다. OCI 주가가 지난해 10월 16만 9000원까지 오른 뒤 올해 1월까지 약세를 이어온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중국의 폴리실리콘 신증설이 일부 지연되면서 세계 폴리실리콘 수급이 빠듯해졌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 웨이퍼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로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에서 맨 앞에 놓여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수 2위는 한국항공우주다. 하락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방위산업 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되자 방산주들의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29일(현지 시간)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폴란드와 방산 협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 결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완제기 수출 계약이 4조 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안보 환경 전환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경우도 완제기 수출 신규수주 증가하면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기체부품의 경우 코로나 19 영향에서 벗어나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37.2%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3위는 엘앤에프가 차지했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필수 부품인 양극재 생산 업체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필수 부품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엘앤에프는 현재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현지 공급망 구축 전략을 세우며 점유율 확장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엘앤에프는 테슬라가 준비 중인 4680 원통형 배터리 건식 전극 양산시 수혜를 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구지 신공장 생산능력 확충으로 테슬라향 매출 비중이 지난해 50% 수준에서 올해 6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하이니켈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비중 증가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가능한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가 다른 밸류체인 대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향 견조한 NCMA 양극재 수요를 확인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매분기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기아(000270)다.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한국항공우주, HK이노엔(1959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1일 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엘앤에프, 한국항공우주, SK하이닉스(000660), 미코바이오메드(21461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피코그램(376180)였다.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미코바이오메드, 엘앤에프, 씨아이에스(222080) 등의 매도세도 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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