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관심사 기반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 서비스를 서울과 수도권의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남의집은 와인이나 글쓰기, 다도 등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다.

지난해 9월 당근마켓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뒤 월평균 모임 수는 30%, 거래액은 40%씩 늘어났다. 올해 4월에는 당근마켓 내 ‘내 근처’ 기능과 연동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됐고, 두 달 만에 가입자 수가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후 서비스 지역을 서울에서 경기도와 인천으로 넓히게 됐다.

당근마켓 측은 “이번 지역 확장으로 이용자들이 남의집을 통해 지역의 숨은 고수, 전문가들이 주최하는 다양한 모임을 쉽게 발견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남의집과의 서비스 연동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하이퍼로컬 생태계가 한 단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의집은 당근마켓 ‘내 근처’ 탭의 ‘당근미니’에서 이용할 수 있고,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서비스 페이지에서 바로 원하는 모임에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서비스 화면 왼쪽 상단의 ‘책갈피’ 버튼을 누르면 당근마켓 홈피드에서 내게 맞는 모임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모임은 동네 가게나 작업실, 공방, 가정집 등 호스트가 초청한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고, 참여 조건이나 운영 방식도 호스트가 안내한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김성용 남의집 대표는 “이번 지역 확장으로 더 많은 당근마켓 이용자들에게 남의집을 선보일 계기가 마련돼 서비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당근마켓과 협업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국내 대표 취향 기반 대화 커뮤니티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당근마켓 신사업팀장은 “남의집은 당근마켓이 지향하는 ‘지역’ 내 ‘소통’, ‘연결’의 가치와 맞닿은 서비스”라며 “당근마켓과 남의집의 협력이 동네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하이퍼로컬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