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나토 순방 尹대통령 中과 등지며 위기…철부지 같어"

朴 "金 2020년 입당 한 달도 안돼 공천"
金은 "2020년 아닌 2015년 입당" 반박

박지현(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이른바 당 대표 ‘자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도 입당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4일 박 전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당규대로 하면 공직 후보자 출마 자격이 없는 건데, 당무위가 정한 특별 당규에 따라 공천 자격을 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김 의원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됐나 봤더니 2020년 2월에 민주당에 입당한 지 한 달도 안 돼 공천을 받으셨다”면서 “저도 당규에 따라 출마 자격을 논의해 달라 결정에 따르겠다 말씀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김 의원을 겨냥해 “본인이 하면 규정에 따른 것이고, 제가 하면 특혜를 달라고 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이런 게 저는 내로남불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김 의원 측은 조선닷컴을 통해 “김 의원은 2020년이 아니라 2015년 1월에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2020년 2월 김용민 의원과 함께 민주당 입당식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이미 민주 당원이었기 때문에 영입이 아니라 정치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며 “그걸 박 전 위원장이 모르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필요해서 영입한 인사를 출마 못하게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건데, 전혀 사안이 다른 걸 가져다가 본인과 비교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선거에 필요한 인물을 외부 영입해 특별 당규에 따라 공천 자격을 주는 것과 당 내부 전당대회 출마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그는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기어이 나토를 다녀오셨는데, 지지율도 데드크로스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을 중국과 등을 지고 한국 경제를 위기 국면으로 빠뜨리는 그런 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철부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은 팽개치고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와의 그런 권력 싸움, 그런 지점들이 아무래도 국민이 보시기에 불안하시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D 학점’을 줬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