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사진)이 2차전지 소재 사업 성과와 미래 비전을 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국내외 투자설명회(IR)를 시작했다. 철강 시황에 따른 가치주로 평가받는 포스코홀딩스가 아니라 2차전지 종합 소재 기업으로서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
5일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2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는 철강 사업이 아닌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그룹의 미래 비전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리튬 추출 기술 개발을 시작한 이래 △양·음극재 사업 본격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인수, 호주 리튬, 니켈 및 탄자니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 2차전지 원소재 사업 강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역량 마련 등 2차전지 소재 공급에 필요한 밸류체인 구축에 힘써왔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은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전략’을 주제로 밸류체인 구축 현황 등을 소개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니켈·흑연 등 2차전지 원료부터 전구체는 물론 양·음극재 및 차세대 2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구축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7일 싱가포르에서도 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시장과 소통을 늘릴 방침이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은 “철강 중심 사업 구조로 철강 시황에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에서 벗어나 우상향하는 성장형 그래프로 전환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하고 그룹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