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물놀이장 전경./사진제공=홍천군
강원도 홍천군의 지역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용객들이 단체로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여 홍천군이 5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물놀이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홍천군은 이날 군내 연봉리 생활체육공원에 운영 중인 물놀이장을 다녀온 일부 이용객이 구토와 고열 등 이상 반응 증세로 고통을 호소함에 따라 역학조사와 함께 수질 검사를 의뢰하는 등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물놀이장은 지난 1일 개장됐다. 1만3000㎡ 부지에 어린이풀 2곳, 유아풀, 154m 유수풀 등의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동시입장객은 500명에서 75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방문한 이용객수는 2600여명이다.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3일 물놀이장을 다녀온 일부 이용객들을 중심으로 구토, 고열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역 맘카페에도 아이들과 물놀이장을 다녀온 뒤로 장염 증세를 보인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7살 아이가 노란 위액에 구토, 고열 증세를 보인다는 엄마의 하소연도 올라왔다.
홍천군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4일부터 홍천 아산병원, 관내 소아과 등에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이는 분들이 많이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3일에 물놀이장을 이용한 분들이었다”고 전했다.
홍천군은 물놀이장을 급히 폐쇄하고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또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이상 반응을 보이는 이용객들의 검체를 채취했다. 수질 검사 결과는 6일, 검체 채취 결과는 빠르면 9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