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위키피디아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하기로 했다.
국무부는 5일(현지 시간) 토니 블링컨 장관이 6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7~8일 발리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다. 두 사람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8개월 여 만이다.
이번 대면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경고할 전망이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미중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중국과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외교를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양국간의 경쟁이 오판이나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guardrail)도 논의될 전망”이라고 했다.
G20 외교장관회담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참석하지만 블링컨 장관과의 별도 회동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