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지형(사진)이 슈베르트 음악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담은 앨범 ‘오마주 투 슈베르트’를 발매했다고 소속사인 뮤직앤아트컴퍼니가 6일 밝혔다. 글로벌 레이블인 낙소스와 계약 후 내놓은 두 번째 앨범이다.
소속사 측은 박지형의 이번 앨범에 대해 슈베르트의 ‘사랑의 소식’, ‘세레나데’, ‘눈물의 찬양’ 등 가곡들을 클래식 기타로 편곡해서 실었다고 전했다. 요한 카스파르 메르츠가 편곡한버전으로, 흐름에 맞게 원곡에 음을 추가하거나 곡의 순서를 재배치하기도 했다. 메르츠, 페르디난트 레바이 등의 작곡가들이 슈베르트에게 헌정했거나 슈베르트의 직접 영향을 받아 만든 작품들도 녹음했다.
박지형은 “슈베르트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중 하나”라며 “단순한 슈베르트의 편곡 작품이 아니라 그에게 받은 영향과 헌정을 그들만의 다양한 언어로 나타낸 작품들을 연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지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기타과에서 롤랑 디앙을 사사하며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이탈리아의 피사 스테파노 국제기타콩쿠르와 스트라타 국제기타콩쿠르, 중국 창사 국제기타콩쿠르, 도쿄 국제기타콩쿠르 등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2020년 2월에는 낙소스 레이블에서 데뷔 앨범을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박지형의 새 음반 ‘오마주 투 슈베르트’의 재킷 이미지. 사진 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