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미스트롯2' 멤버들과 '록의 전설' 유현상, 이치현, 리아, 고유진이 짜릿한 무대를 선보였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전국 기준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헤비메탈계 살아있는 전설 유현상과 여성 록의 자존심 리아, 동안 미남 로커 이치현과 록발라드계 꽃 고유진이 대장으로 나선 '로큰롤 가요제' 특집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록스피릿으로 물들였다.
'막내즈' 김태연 김다현 전유진이 깜찍한 로큰롤 베이비로 변신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열창, 무더위를 훌훌 날려버릴 록페스티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유현상이 화려한 기타 연주를 곁들인 '업 인 더 스카이(UP IN THE SKY)'로 열기를 높였고, 리아는 국민 실연송 '눈물'을 부른 뒤 "실제 내 이야기다. 실연의 아픔을 가사로 승화한 것"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이치현이 "유현상보다 한 살 어리다"고 밝히자 김태연은 "동안이시다"며 놀라워했고, 이를 들은 유현상이 "나는 뭐냐"고 발끈해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뤘다. 마지막으로 나온 고유진은 축제 분위기에 걸맞은 곡 '축제'를 선보였고, 앞서 김태연에게 완패한 과거를 전하며 설욕을 다짐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붐팀' 유현상 리아 양지은 김태연 은가은 강혜연, '민호팀' 이치헌 고유진 홍지윤 김다현 전유진 황우림으로 나뉜 후, 본격적인 데스매치가 시작됐고 '화밤' 공식 연패공주 1, 2위를 다투는 홍지윤과 강혜연이 서로를 견제하며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강혜연은 유현상의 '너라서'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96점을 받았고, 홍지윤은 '밤이면 밤마다'에 에어기타 퍼포먼스를 곁들여 99점을 기록, 강혜연이 '연패 공주'에 등극해 폭소를 터지게 했다. 2라운드에서 김다현은 리아 대장을 출격시켰고, 리아는 김다현에게 "노래 너무 잘 한다. 볼 때마다 놀란다"고 감탄했지만 이내 "내공으로 이겨주겠다"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김다현은 '희나리'로 96점을 획득, "역시 김다현"이라는 환호를 일으켰고 리아는 고난도 선곡 '금지된 사랑'으로 명불허전 실력을 입증했지만 96점 동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고유진이 등판하자, 김태연이 벌떡 일어나더니 "저를 뽑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직접 맞대결을 요청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고유진은 노래방 필살곡인 '그녀의 연인에게'로 3단 고음을 내지르며 100점 축포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고, 김태연은 반전 선곡인 '님은 먼 곳에'로 극찬을 들었지만 1점 뒤진 99점을 받아 리벤지 매치의 아쉬운 패자가 되고 말았다. 스코어 2대 0으로 '붐팀'이 앞선 가운데 '행운본부장' 정동원이 선글라스를 쓴 채 메가폰으로 "즐길 준비 되셨냐!"고 외치며 록스피릿을 토해냈다. 정동원은 "대형 공연만 100회 이상 했다"는 행운요정에 대한 힌트를 내놨고, 멤버들은 박효신, 싸이 등 슈퍼스타들의 이름을 말하며 설렘과 궁금증을 내비쳤다.
4라운드에서 양지은은 이치현을 불러냈고, 이치현은 "노래는 즐기면서 해야지"라는 여유 있는 멘트와 달리 손에 땀을 연신 닦아내 박장대소케 했다. 양지은은 '사미인곡'을 택해 트롯 진에서 찐로커로 변신, 98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이치현은 기타를 메고 나와 '사랑을 잃어버린 나'로 양지은과 또 다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 98점 동점으로 무승부를 이뤘다. '스페셜 메들리'에서 양지은 김태연 은가은은 '난 아직 사랑을 몰라'를 록 버전으로 재해석해 놀라움을 안겼고, 리아와 유현상은 강혜연, 김태연과 함께 '성냥갑 속 내 젊음아'로 모두를 기립시키며 흥을 절정으로 치솟게 했다.
은가은은 '99점 요정' 전유진을 지목했고, '어떤이의 꿈'으로 저음과 고음을 유려하게 오가며 98점을 획득했다. 전유진은 '영일만 친구'를 감칠맛 나는 특유의 창법으로 열창했지만 97점을 받았고, 은가은은 첫 승을 거두며 뛸 듯이 기뻐했다. '新 명곡 프로젝트'에는 영탁이 훤칠한 슈트를 입고 마치 '킹스맨'처럼 등장해 신명나는 리듬에 센스 있는 가사, 유쾌한 포인트 댄스가 돋보이는 신곡 '신사답게'를 라이브로 열창, 올 여름 차트를 올킬할 명곡 탄생을 알렸다.
행운본부장 정동원이 완벽 보증한 행운요정 고영열은 한복을 입고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한데 이어 본격 대결곡 '천년의 사랑'으로 96점을 기록해 양 팀을 바짝 긴장하게 했다. 먼저 황우림이 깜찍 발랄한 분위기로 '미스터유'를 불러 99점이라는 초고득점을 받았고, 이에 유현상은 "여긴 선배고 뭐고 없어"라고 툴툴대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하지만 유현상은 '얘기할 수 없어요'로 100점 만점을 받는 수장다운 활약을 펼쳐 대환호를 일으켰다.
양 팀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행운권 추첨이 남은 상태에서 이치현과 김다현이 '사랑의 슬픔'으로 하모니를 맞춰 박수갈채를 이끌었고, 홍지윤과 전유진, 황우림은 '집시여인'을 불러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행운권 추첨에서 '붐팀' 유현상은 ' 1'을 뽑았고, '오늘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 차만큼 더하기'를 뽑은 '민호팀' 이치현은 팀에 4점을 더해 역전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현상은 끝내 룰을 이해하지 못한 채 "우리 다 주는 거야?"라고 되물어 마지막까지 포복절도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