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국산화 개발한 액체냉각방식(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 사진제공=LS전선
LS(006260)전선이 6일 액체냉각방식(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급되는 400kW(킬로와트)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국내 전기차 기술 표준화에 따라 액랭식을 적용한다. 초급속 충전기는 공기냉각방식(공랭식)을 활용하는 급속 충전기(50∼25kW)보다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액랭식은 고전압 급속 충전으로 충전케이블에 고열이 발생하면 내부에 냉각액을 흐르게 해 도체를 식혀주는 방법이다. 공랭식보다 도체 크기가 작아도 더 많은 전류를 보낼 수 있다. 케이블 굵기와 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여 충전케이블을 쉽게 다룰 수 있다.
LS전선은 특히 이번 국산화 개발로 기존 해외 제품의 냉각방식을 개선해 냉각액 누출로 인한 고장 가능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액랭식 충전케이블은 유럽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수입에 의존해 왔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출원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외 주요 충전기 제조사 등과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전기차 모터용 권선, 고전압 하네스, 알루미늄 전선, 충전 건(gun) 공급 등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