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가 1세대 캐주얼 브랜드 TBJ와 앤듀의 브랜드 사업을 정리한다.

한세엠케이는 올 연말까지 TBJ와 앤듀 브랜드 사업을 축소하고, 순차적으로 사업을 종료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 투입된 자원은 성장세가 높은 유망 브랜드군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아동복 부문에서 신규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포트폴리오 재편은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의 합병 법인이 출범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버커루·NBA·PGA투어&LPGA골프웨어 등을 보유한 한세엠케이는 키즈 패션 전문 계열사 한세드림을 인수했다.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은 1주 당 0.8598590주로, 합병 후 신주 추가 상장 예정일은 이달 15일이다.

한세엠케이는 합병을 통해 성인복부터 유아동복을 아우르는 토탈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생산과 유통, 마케팅 전반에 걸쳐 통합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는 기존 김동녕, 김지원 대표에 이어 한세드림을 이끌어온 임동환 대표가 합류하며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임 대표는 제일모직 삼성패션연구소 빈폴 사업부를 거쳐 2014년 한세드림에 합류했다.

김지원 대표는 "패션 업계 각 분야에서 역량과 정통성을 갖춘 두 기업이 하나가 돼 '제 2의 날개'를 함께 펼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병이 고객과 주주, 협력사, 임직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성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