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황] 삼성전자 2Q 실적 선방에 코스피도 2% '쑥'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대 상승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46.10포인트(2.01%) 오른 2338.11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대비16.96포인트(0.74%) 오른 2308.97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7억 원, 203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홀로 3833억 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악재 속에서도 2분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발표한 카카오(035720)만 0.54% 주가가 약세다.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같은시각 전날보다 13.58% 오른 13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14만 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1.55포인트(1.55%) 오른 756.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35포인트(0.85%) 오른 750.98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4억 원, 56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7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82%) 등도 오름세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승 배경으로 국내 증시의 버팀목인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올해 2분기 매출액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9%,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네 번째 기록이다.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를 소폭 밑돈 수치지만 그간 악재를 고려했을 때 긍정적인 성정표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에는 반도체가 중심이 되고 있는데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요 둔화보다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 나오며 삼성전자는 3%대 상승세 기록해 코스피I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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