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현우가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775회는 전국 시청률 4.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배우 지현우, 차서원, 엄현경, 방송인 강남이 출연하는 '돌아이지만 괜찮아, 낭만이야' 특집이 진행됐다.
데뷔 22년 차인 지현우는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각종 비화를 대방출했다. 특히 지난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던 '2021 KBS 연기대상' 당시 화제를 모았던 사진에 대해 "소리가 안 들렸는데, 저를 보며 박수를 치더라. 앞을 봤는데 제 이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현우처럼 어리둥절하게 성공하자는 말이 생겼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지현우는 "시청 시간대에 맞는 키스가 있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신사와 아가씨'는 주말 저녁 시간대라 너무 진하면 보기 불편할 수 있다. 사랑에 굶주린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자신의 대표작 '올드 미스 다이어리' 지 PD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는 "연출을 맡았던 김석윤 PD가 인기가 뭔지 실감하게 해주겠다고 하셨다. 정말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프로그램 MC로 데뷔할 당시 록 스피릿이 충만한 활동명 '신키(신들린 기타리스트)'를 사용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예능에서 활약을 이어온 차서원은 뜻밖의 예능 울렁증을 고백했다. 그는 '라스' 출연을 앞두고 청심환을 먹고 왔다고 밝혔으나, 땀이 계속 인중에 맺히는 모습이 잡혀 웃음을 유발햇다. 옆에 있던 지현우는 "차서원에게 친해지려고 나이를 물어봤는데, 본인이 헷갈려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차서원은 화제를 모았던 '겨울왕국 하우스'부터 통창 카페까지 범상치 않은 '낭만 하우스' 에피소드를 쏟아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자신의 홈 바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그는 "청춘 멈추지 마 네버스탑"이라는 오글거림을 유발하는 건배사를 제안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그는 "혹시나 시킬까 봐 춤을 준비했다"며 주변을 신경 쓰지 않은 채 홀로 영상을 보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차서원은 자신의 충만한 낭만 감성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고백하며 50만 원 차를 구매하기 위해 서울에서 창원까지 함께 다녀온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드라이브하다가 사고가 났다. 내 차는 난리 난 반면, 상대 차는 멀쩡했다. 결국 폐차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가 되기 전 카이스트 정보 영재 출신인 남다른 이력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엄현경은 엉뚱 허당미를 뽐내며 '라스' 4MC를 사로잡았다. 낭만을 쫓아 오토바이 면허증부터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 그는 "태국어에 도전하고 싶다.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웃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의외의 심한 낯가림이 있다고 고백하며 낯가림 때문에 죽을 뻔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그는 가위에 눌렸다가 만난 귀신의 잘생긴 외모에 반했다며 "지금도 안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5년 만에 '라스'에 컴백한 강남은 3수 끝에 합격한 귀화시험 우여곡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귀화시험 합격 후 "새 이름을 지어야 한다. 엄마는 권 씨고 아내는 이 씨다"라며 새로운 고민을 꺼냈다. 이에 MC 안영미는 "어머니 성이 권이니 권해효?"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강남은 아내 이상화에게 3회 연속 낭만 프러포즈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프러포즈할 때마다 다른 반지를 줬다며 "하나는 내가 샀다. 다른 하나는 엄마가 물려주고 싶어 하셔서 타이밍 맞춰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화 몰래 먹방을 했다가 발각됐던 콘텐츠를 언급하며 "400만 이상 조회 수를 찍었다. 사진이 돌아서 아내에게 혼났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말미에는 가수 김종민, 던, 조권, 미노이, 댄서 허니제이가 출동하는 '왜 춤수재인가' 특집이 예고됐다. 오는 13일에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