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세 연하의 회사 임원과 비밀 연애를 하고 쌍둥이까지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법원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6)와 비밀리에 교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쌍둥이를 낳았고 올해 4월 아이들의 이름 변경을 신청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냈다.
개명 요청은 아버지 성(姓)인 머스크를 유지하면서 아이들 중간 이름에 엄마의 성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머스크는 그동안 복잡한 여성 편력으로도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그는 2008년 캐나다 출신의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한 뒤 8년 만에 이혼했다. 영국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와는 결혼과 이혼을 두 차례 반복한 끝에 2016년 완전히 결별했다.
이후 머스크는 결혼하지 않고 여러 여성과 교제했다. 2016년에는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의 전 부인이자 배우인 앰버 허드와 만났고, 2018년부터 캐나다 출신의 팝가수 그라임스와 3년 동안 동거했다. 올해 초에는 23세 연하 호주 출신 여배우 너태샤 바셋과 열애설도 돌았다.
한편 머스크는 질리스와 비밀 교제로 쌍둥이를 낳으면서 현재 자녀가 총 9명으로 늘었다. 그는 윌슨과 슬하에 아들 6명을 뒀으나 첫째는 생후 10주 만에 사망했다. 또 그라임스와 동거 기간 중 아들을 낳았고 작년 12월에는 대리모를 통해 딸을 얻었다. 머스크가 첫 번째 부인인 윌슨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중 1명은 최근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뒤 머스크라는 성을 버리고 개명 절차를 완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