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주행 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내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운전자 보험 ‘카카오내비로 탄 만큼 내는 운전자 보험’(카카오 보험)을 8일 선보인다.
카카오 보험은 카카오내비 앱에서 보험 기능을 활성화해 주행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한다. 실제 이동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라는 점은 최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언제든 보험 기능을 비활성화 할 수 있다.
가입 및 해지 절차도 간단해 운전을 자주 하지 않거나 주행 거리가 길지 않은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 보험이 아닌 최대 1년의 보험 기간으로 보험 유지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카카오내비의 경로 분석 기술을 통해 예상 보험료를 확인하고, 운전자 보험이 꼭 필요한 구간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내비 사용자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연간 보험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이용한 보험료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꼭 필요한 핵심적인 담보만으로 구성했다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강조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운전자 보험은 일상생활 배상, 골절 진단비, 깁스치료비 등 기존 실손 보험으로 보장 가능한 담보도 상당수 포함된 데 반해 카카오 보험은 보장 내역을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벌금 등 핵심 담보로만 구성돼 보험료가 1km당 3원 수준이다.
안정환 카카오모빌리티 금융서비스팀장은 “운전자 누구나 보험 부담은 낮추고 안전한 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새로운 형태의 보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이동 맥락에서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