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롯데지주(004990)에 대해 유통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 웰니스 신사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2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8일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 등 롯데지주의 유통 계열사가 실적 회복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하고,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하는 등 계열사 효율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 및 웰니스 부문에서 신사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했다.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실버타운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배당수입 기여도가 가장 큰 롯데케미칼의 업황 부진은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은 전 분기 고가 원재료 부담을 반영한 데다 수요가 둔화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롯데 케미칼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6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3분기엔 유통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세와 롯데케미칼 원감 부담 완화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1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