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지난달 29일 시작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법무부는 이날 한 장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장관은 오는 13일까지 자택에서 격리하며 업무를 볼 예정이다.
장관을 수행한 직원 3명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FBI에 방문해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티머시 랭건 수석부국장 등과 면담했고, 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정시설이 있는 뉴욕 라이커스섬도 방문했다.
전날 한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과 관련해 최근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알아서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에 관한 보고는 상적으로 계속 받는 것이고, 다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저희(법무부)가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60일 넘게 공석 상태인 검찰총장 인선에 관해서는 "검찰총장을 정하는 절차는 법에 정해져 있고,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미리 후보군을 정해놓지는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