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애도하는 글에 ‘민주주의와 여성의 수호자’라는 표현을 써 비판을 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가 위안부를 부정한 사실을 외면하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아베 총리는 민주주의의 수호자였고, 여성 없이는 어떤 경제와 사회와 나라도 최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피격 소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으며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아픔”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윗은 많은 이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트윗을 인용하며 “아베 신조가 위안부 여성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음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이 같은 사실을 모를리가 없는데도 아베 전 총리를 페미니스트처럼 묘사한 데 대해 황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