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양이원영, 野최고위원 출마 “이재명이라는 자산 있다”

“당원 중심 개혁할 지도부 전면 배치돼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두 번째). /성형주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을 중심으로 개혁할 수 있는 유능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전면에 배치돼야 한다”며 8·28 전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친명계’로 분류되는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비록 패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며 “무엇보다 민주당을 위해 열정과 사랑을 쏟아붓는 120만의 권리당원이 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듯이 우리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개진의 장을 보장하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하기 위해서 대의원 제도를 전면개편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플랫폼 제도를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당의 운영과 개혁에도 실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래 없는 검치국가를 만들고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정치보복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망가뜨리려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며 “민주당이 최전선에서 국민을 보호할 방패와 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온몸으로 맞설 수 있는 선명한 최고위원, 민주당과 대한민국 미래시전을 제시하는 유능한 최고위원, 당원이 주인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양이원영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명계’ 의원들의 대거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개혁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사람이 여기저기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앙당 선관위 홍보디지털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양이원영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출마로 선관위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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