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뺨친 주유소…현대오일뱅크 ‘디지털 아트’ 전시

벽면에 ‘옥외형 LED 디스플레이’
사당셀프주유소에 100여점 선봬
폐수처리 시설·도우미 콜 서비스

고객이 현대오일뱅크 서울 사당 셀프 주유소에서 전시 중인 디지털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서울 사당셀프주유소 벽면에 옥외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디지털 작품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7월 한 달 동안 디지털아트 플랫폼 ‘세번째 공간’과 제휴해 사당셀프주유소에 100여 점의 디지털 작품을 전시한다. 158인치의 디스플레이에 40초마다 새로운 작품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거나 세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색다른 경험으로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시를 시작했다”며 “주유소가 주유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캠핑카 제조·렌털 업체인 ‘K-CAMP(케이캠프)’와 제휴해 샘터주유소에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시설인 ‘덤프 스테이션’을 열었다. 회사는 향후 건전한 캠핑 문화 확산을 위해 덤프스테이션을 확장하는 한편 캠핑 장비 대여, 보관, 판매 등 캠핑과 주유소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셀프주유소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임신부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7월부터 전국 177개 직영 셀프주유소에서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는 키오스크와 주유기 조작이 어려운 장애인과 임신부 고객에게 주유소 직원이 직접 주유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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