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학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심통학로를 조성한다.
경남교육청은 1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도로교통공단, 거제시, 거제경찰서, 거제교육지원청, 시·도의원, 학부모, 교직원 등 민관이 거제 아주초등하교와 연초초등하교 앞 안심 통학로 조성 사업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통학 환경을 미리 조사해 학생들의 눈높이로 위험 요인들을 살펴본 뒤 전문가의 기술 지원과 기관별 역할 분담을 거쳐 공동으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아주초와 연초초 학생들은 미리 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학생들은 통학로의 위험 요인을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점, 보도블록이 정비되지 않은 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점, 보도에 설치된 전봇대 등으로 보고 도보로 이동할 때 문제점을 제기했다.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은 학교 앞 주정차 구역,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신호등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가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다.
해당 지역구 시·도의원은 관계 기관과 소통하여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관계 기관들은 업무별 역할을 강화해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통학로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오는 14일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중곡초와 거제중앙초를 점검해 또 다른 위험 요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지점의 신호기, 무인단속기 등 교통안전 시설물과 옐로 카펫(노란색 횡단보도), 노란 전봇대, 길바닥 표시 등 어린이보호구역 식별 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권상태 경남교육청 안전총괄과장은 “민관 협업과 전문가 참여로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