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 서인국이 고풀이와 재회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극본 박혜진/연출 고재현)은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한준(서인국)이 고풀이와 재회하며 극에 긴장감을 자아냈다. 앞서 의뢰인의 집에서 의문의 시신을 발견한 남한준은 한재정(송재림)을 죽게 한 고풀이의 귀환을 직감하고 치열한 수사를 펼쳤다. 이어 남한준은 용의자 최영섭(장혁진)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이를 믿지 않는 형사 한재희(오연서)와 계속해서 대치하며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한재정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한 내막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3년 전 의문의 창고에서 도준하(박준성)의 시신이 발견된 당시, 현장에 있던 최영섭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했다. 하지만 남한준은 범행 시각에 최영섭이 약에 취해 기억을 잃고 있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진범이 따로 존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재정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향한 남한준은 자신들을 지켜보던 의문의 인물과 매서운 추격전을 벌여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를 놓친 두 남자는 사건 당시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건 목격자의 증언을 얻고 최영섭을 풀어주었다. 최영섭을 여전히 믿지 못하던 한재희는 구치소에서 나온 그를 쫓아갔지만, "한재정 검사가 죽는 건 너 때문이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공격하는 최영섭 때문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재정은 남한준에게 진범 고풀이와 최영섭의 연결고리를 알아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한재정은 곧 누군가에게 목을 졸려 살해됐고, 그의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온 남한준이 칼에 맞아 부상을 입고 또다시 진범을 놓치게 됐다. 남한준은 슬픔에 젖은 채 불에 탄 한재정의 시신을 허망하게 바라보고, 결국 터져 나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남한준은 이러한 3년 전 기억을 토대로 한재희에게 최영섭이 범인이 아니라고 단언했지만, 그녀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티격태격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최영섭을 빼돌린 뒤 병원 침실을 지키던 남한준이 얼떨결에 진정제를 투약받으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약에 제대로 취한 남한준이 한재희에게 "예쁘다"고 고백하고, 입맞춤까지 했다.
남한준은 혼이 나간 허당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한재희를 향해 다정하게 미소 지으며 "내가 잡아줄게. 진짜 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