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단독 콘서트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공연기획사 모코.ent(모코이엔티)가 김희재 측을 형사고소했다.
13일 오후 모코.ent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엘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12일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모코.ent는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이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계약금 및 출연료만을 편취할 의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희재 및 강모 대표가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모코.ent를 기망하여 금원을 편취했다'는 취지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모코.ent는 "스카이이앤엠은 콘서트 취소 공지 후 출연료를 반환하라는 내용도 모두 무시했다. 공연업계 최악의 사건으로 당사를 명예훼손한 점도 고소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콘서트를 할 마음이 없었던 스카이이앤엠의 정황이 포착됐고, 출연료 미반환분 아니라 어떤 대응도 없는 스카이이앤엠을 상대로 본격 소송을 시작하는 만큼 공연업계에서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참을 만큼 참았고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호소했다.
김희재 측과 모코.ent의 갈등은 지난달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초 이달 9일부터 서울에서 전국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희재 측은 모코.ent가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선지급하지 않았다며 계약무효 소송을 했다.
반면 모코.ent는 김희재 측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지급한 5회분을 전달하고 김희재가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이 콘서트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전국투어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