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유진투자증권은 14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반영됐으나 하반기 사업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7만원을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3조원, 영업이익은 8,071억원, 당기순익 5,5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당기순익 기준 전년 대비 65% 하락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소재는 범용 화학 기업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년까지 집중된 재고 축적 사이클은 종료됐다”며 “또한 2022~2023년 화학 설비 증설, 높은 원재료 납사 가격의 영향으로 가중평균 마진 스프레드가 1분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2차전지 양극재 물량, 판가 모두 긍정적으로 추정한다”며 “메탈가격 상승 시차 영향으로 마진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영업이익률은 12.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LG화학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부터 배터리 셀 메이커들의 수익성이 부각되며 지분 가치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또한 석유화학 사업 부담이었던 납사의 약세 전환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