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유밸디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변을 경호원들이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먼저 도착해 있던 경호원이 현지에서 물의를 빚어 본국으로 되돌아갔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비밀경호국(SS) 소속의 한 경호원이 술집 밖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이스라엘 경찰에 구금됐다. 현재는 미국으로 복귀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S는 “해당 경호원이 지난 11일 신체 접촉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잠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며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SS 시스템과 시설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경호원이 경호차 방문한 외국에서 물의를 빚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에 먼저 도착했던 경호원 2명이 물의를 빚어 미국으로 송환 조치된 바 있다. 이들은 일행과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여러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셨다.
이후 숙소인 서울 하얏트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경호원 1명이 택시 기사 및 택시에 탑승하려던 2명의 한국인과 시비가 붙었고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콜롬비아에 방문했을 당시 10여 명의 경호원이 음주와 성매매를 하다 본국으로 송환된 후 10년 만에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