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리오프닝 수혜…하반기에도 고성장 이어간다"

[DB금융투자 보고서]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
해외 자회사 영업총이익은 22% 고성장 전망
리오프닝 영향으로 비매체광고 확대
국내 미주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수요 증가

사지=제일기획

DB금융투자는 14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올해 2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제일기획의 2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766억 원,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8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해외 자회사 영업총이익(GP)이 전년 동기 대비 22% 고성장이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BTL(비매체) 물량이 유럽 등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미주 지역은 블루다이아몬드 등 대형 비계열 광고주 유치 효과와 주요 광고주의 디지털 대행 수요가 전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DB금융투자는 제일기획의 하반기 실적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외 광고주들의 매체 집행 축소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통 매체를 활용하는 광고 방식인 ATL(전통매체광고)의 비중이 전체 GP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BTL과 디지털 광고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리오프닝의 영향을 받아 쇼케이스·팝업·언팩 등 BTL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와 미주를 중심으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수요가 계열·비계열 모두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에는 퍼포먼스마케팅 전담 팀을 신설해 국내외에서 주요 제품 라이브커머스 등도 운영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포인트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656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807억원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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