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14일 ‘2022년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 언제까지?’ 리포트를 발간하고 오는 4분기 시장이 회복되겠다고 내다봤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현 크립토 윈터에서의 회복은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펀더멘탈이 전제돼야 한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펀더멘탈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가상자산 시장의 펀더멘탈은 건재하다”고 짚었다. 암호화폐 시장 등락과 관계 없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사용자가 유입돼 왔고 이 추세가 올해 약세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단 것이다.
정 센터장은 이어 “이번 약세장은 미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발단이라는 점에서 2018년 말~2019년 초 경험한 세 번째 윈터와 유사하다”며 “따라서 이번 크립토 윈터의 회복 시점 예측 또한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요한 것은 금리 인상이라는 행위 자체보다 시장에 이미 반영된 기대치 대비 실제로 실현되는 연준의 통화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소비자 물가지수, 비농업고용자수, ISM제조업지수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살핀 결과 시장 컨센서스는 연준의 긴축 완화를 올해 4분기로 전망하고 있다”며 “고용 상황과 제조업 경기 회복도 2022년 4분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보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앞으로의 6개월이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리포트가 투자자들 각자의 의사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