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등장한 벤츠에 놀란 오토바이 '꽈당'…"과속 문제" 비판도[영상]

골목길서 갑자기 나온 벤츠, 놀란 오토바이 넘어져
'오토바이 단독 과실' 80% 투표…"과속 차주 잘못 有" 비판도
한문철 변호사 "골목길서 나오면서 속도 줄여야"

오토바이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나온 벤츠를 보고 깜짝 놀라 넘어지는 모습. 한문철TV 캡처

오토바이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나온 벤츠를 보고 깜짝 놀라 넘어지는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이달 7일 오후 6시께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게시됐다.


사고를 제보한 벤츠 차주 A씨가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그는 골목길 주행 중 큰 길로 나가고 있었다.


우회전하려던 A씨는 브레이크를 밟았고 이때 좌측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는 다행히 부딪치진 않았으나 놀라서 넘어졌다. 그러자 A씨는 "안 갔는데 왜"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횡단보도 중간 지점에 멈춰섰다"며 무과실을 주장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나온 벤츠를 보고 깜짝 놀라 넘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문철TV 캡처

한문철 변호사가 시청자들에게 잘잘못에 관한 투표를 부치자 ‘오토바이 단독 사고’ 답변이 80%에 달했다. 이어 응답자 18%가 ‘A씨도 조금은 잘못했다’고 답했으며, ‘A씨가 더 잘못했다’는 의견은 2%에 불과했다.


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어렵다. A씨가 급하게 멈춘 것인지 부드럽게 멈춘 것인지 그게 포인트"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폐쇄(CC)TV를 봐야 한다. A씨가 어디 멈춰 섰는지, 브레이크 등은 10m가량 전에 들어왔지만 급하게 멈췄는지가 중요하다. 급하게 멈춘 경우, 오토바이도 놀랄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한 변호사는 "이번 사고를 떠나서 이곳에서는 (A씨가) 미리 속도를 줄이면서 주행했어야 한다"면서 "A씨가 천천히 멈춘 건지, 급하게 멈춘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이들은 "횡단보도에서 감속 없는 벤츠의 운전방식에 박수를 보낸다", "딱 봐도 놀라게 했다. 과실이 없을 수가 없다", "급가속으로 와서 바로 앞에서 멈추는 거랑 천천히 오다가 멈추는 건 다르다", "누구라도 차주 속도 보면 겁먹을 만하다", "위협적인 운전이다" 등 A씨를 질타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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