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4일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항체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관한 전략적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제조, 임상개발을 비롯해 관련 연구와 용역사업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허가 임상을 주도한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이 지난 2021년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고형암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종양 환경에서만 작동하도록 유도된 항체가 결합된 차세대 이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폐암에서 발현되는 특정 종양 항원에 특이적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와 T 세포 수용체를 동시 발현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상대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는 타깃 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개발 과정에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다안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이중항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한 셈이다.
지난 2019년 출범한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는 진스크립트 바이오테크 그룹의 자회사로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법인은 올해 설립됐다. 항체의약품과 세포유전자치료제 관련 전문 솔루션 및 효율적인 공정을 통해 의약품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항체 및 세포치료제 등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더욱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병철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MOU는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의 항체 생산 기술력을 이용해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확보한 독창적인 암 치료 타깃을 제어하는 항체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민호성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대표는 “항체 생산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